
홍대 예술학과 학생들이 기획하는 미술 전시에서 "토끼 달리기"를 전시했다. 토끼가 달리기 하는 모습은 몇년 전 부터 즐겨 그린 것인데 이러게 크게 그려본 것은 처음이다.
왼편 책상에 있는 책은 4권의 시리즈로 된 '핵페이지' 드로잉 책 중에서 두번째 책이다. (310페이지 )
2006년 부터 전시할 기회가 오면 새로운 작품과 함께 '핵페이지' 드로잉 책을 부록으로 같이 전시하고 있다.
이 전시는 학생 한 명이 작가 한명을 초대해서 그룹전을 하는 기획이었다. 홍대 안에는 큰 갤러리가 있다.
좋은 기획이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 수 있는 장소가 되면 좋을 것 같다.
나를 초대한 큐레이터 학생이 토끼가 달리는 그림을 좋아했다. 그래서 이 그림을 특별히 크게 만들었다.
"토끼 달리기" 그림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.
그림 그리는 데는 30분도 안걸렸는데 저 큰 종이를 이어 붙이는 것이 좀 오래 걸렸다.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큰 그림이 생기니간 기분이 좋았다.
언제나 느끼는 것은 캔퍼스의 학생들은 풋풋하고 신선하다.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어른으로 보이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...세월이 너무 빠르다. 으흑....

오늘이 전시 마지막 날이었다. 그림 철수하러 너무 일찍 간 바람에 잠깐 밖에 나와서 앉아 있었다.
옆에 사진은 나의 작업 계획도다. 항상 갖고 다닌다. 바로 이 종이가 "토끼 달리기" 대형 그림에 사용된 종이다. 작은 크기로 접었다가 보고 싶을때 펼쳐 보아도 그 꾸겨짐이 연약해서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.
트레싱지 같이 겹쳐도 속이 보이는데 그 정도 고급 종이는 아니고 반투명한 갱지 같은 느낌이다. 종이 이름은 나도 모르겠다. 커피 시키면 그 밑에 깔아주는 종이와 비슷하다.

꽃 핀 나무, 전봇대, 꽃 없는 나무





덧글
아름 2009/04/19 23:37 # 삭제 답글
아 정말 정말 감사해요 무사히 전시끝났어요!
우유각소녀 2009/04/20 06:49 # 답글
어웃~ 나도 재미 있었어요. 고마워요.!!!